세상에 원당에서 10년 살고 남양주로 이사오자마자
이웃을 사귀기도 전에, 친구를 사귀기도 전에,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를 만나서 남양주에서 유배중입니다
듣도보도 못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처음에는 공포로 다가오더라구요
사람과의 접촉을 못하고 교제를 할수없고
황사가와도 잘쓰지않던 마스크를.. 지금은 생활이 되어버렸지만요
마스크가 어찌나 답답하던지..
막내 건후를 마스크에 적응시키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큰딸 윤지는 사춘기 플러스 코로나블루가 찾아왔었고
작은딸 채윤이는 그동안 꾸준히 했던 수영을 그만둬서 확찐자가 되었고~
저도 확쪘네요
초반의 6개월정도는 중국탓도 해보고
동선숨기고 돌아다닌 확진자 탓도 해보고
이시국에 놀러가는 사람들보며 상대적 박탈감도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이생활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거리두며 산책하기 찬양듣기 말씀묵상 설교다시듣기
하나님이 주신 주변 자연의 경관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여럿이 함께 할수있는 운동이 아닌 홀로 걷기를 선택하였는데
하루하루 변해가는 구름.들판에 핀 꽃.밤하늘의 야경등등이
말씀과 찬양과 함께 위로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생활이 많이 그립지만 완전히 되돌아갈순 없겠죠
차라리 원당에 살았더라면 외롭진않았겠다 싶지만
이곳에 이사온지 2년...
다산의 인싸가 되었습니다ㅎ
지금껏 섬기는 교회다니며 수많은 은혜받았지만
가장 큰 은혜
너무 건강해졌어요!!
아플때마다 치유기도받으면 깨끗히 나았던 우리 아이들 셋을 포함
교회 사진에도 있긴한데 엄청나게 마르고 아팠던 저도 지금은 씨름대회 나갈정도로 건강~
코로나속에 코로나로부터 안전함주신것 감사
나누면 다시 되돌아온는 부메랑 감사
감사 또 감사^^
저희는 요즘 교회를 소풍가는 기분으로 갑니다
교회소풍도 그립고 육계장도 그립고~
좋은 날이 곧 오겠지요~
우리 섬기는 교회식구들 사랑합니다~♡
댓글0개